10년 전과 비교해 부산과 울산의 출생아 수가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7년 부산 출산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전년 대비 0.1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평균 몇 명의 자녀를 낳을 것인지 예상하는 수치로 출산력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지역별로 보면 농어업분야가 많은 강서구가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면서 합계출산율이 1.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기장군 1.46명, 북구 1.11명 등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에 반해 원도심 지역인 중구는 0.69명으로 가장 낮았고 영도구는 출생아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합계출산율 0.75명을 기록했고 서구 0.76명, 동구 0.79명 등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전년 대비 0.16세 증가한 32.85세로 나타나면서 평균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의 경우 10년 전인 2007년 2만8426명과 비교했을 때 6946명(-24.4%)이 감소하면서 2만1480명을 기록했다.
울산의 경우 지난 2017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전년 대비 0.16명 감소했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을 보면 5개 구·군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구 1.44명, 북구 1.39명, 울주군 1.31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전년 대비 0.1세 증가한 32.27세로 울산 역시 평균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었다.
출생아 수에서는 지난 2007년 1만1955명과 비교하면 2574명(-21.5%)이 감소한 938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에서는 울산이 8.1명으로 부산(6.2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영아사망률은 지난 2007년과 비교해 부산과 울산 모두 감소하면서 2.9명으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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