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70대 노인 평생 모은 8억 가로챈 50대 여성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70대 노인 평생 모은 8억 가로챈 50대 여성

"투자하면 고율 이자 지급한다"고 속여...채무금 돌려막다가 파산해 들통

70대 노인을 상대로 투자사기를 벌여 평생 모아온 전재산 8억원을 가로챈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다방 주인 A모(54.여)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6년 4월 12일부터 2018년 1월 18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다방의 손님 B모(76) 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도박장에 투자해 매월 5%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55회에 걸쳐 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다방 손님으로 만나 친해진 B 씨가 문방구를 운영하면서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가로채기로 마음먹었다.

76세의 고령인 B 씨는 판단력이 부족했고 처음에 1000만원가량을 투자하니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자가 돌아오자 A 씨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투자했다.

그러나 A 씨는 B 씨에게 받은 돈으로 높은 이율의 이자를 주면서 안심시키고 실제로는 자신의 여러채권자들에게 '채무금 돌려막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결국 생활비와 채무금 변제로 돈을 모두 사용하면서 A 씨가 파산상태에 이르게 되자 B 씨는 그제서야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돈을 가로채고 있었으며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에는 파산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며 "채무변제가 불가하고 불구속 시 재범우려로 인해 구속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