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위원회 '정관선 범군민추진위원회' 발족 추진

최택용 지역위원장 포함해 시의원, 군의원 참석...부산시 기본 계획안 준비 중

부산 기장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 유치를 위해 지역 의원들이 추진위원회 발족 준비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는 23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기장군민과 정관읍민의 염원에 따라 도시철도 정관선은 필요하다"며 "정당의 틀을 뛰어넘어서 지역 의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정관선 범군민추진위원회 발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 ⓒ프레시안

이들은 "정관읍은 섬처럼 고립된 채 발전 전략 없이 표류하고 있다"며 "8만3000명의 정관읍민들은 대규모 계획도시인 정관 신도시의 미래를 믿고 입주했으나 교통망 미비와 의료시설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장군은 세계최대 원전밀집 지역으로서 원전사고 시에는 긴급한 대비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양산을 거쳐 울산과 경상남북도로 연결되는 광역도시철도망의 거점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는 정관선 추진위원회를 통해 기장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부산시가 준비하고 있는 기존 정관선 계획안에서 부산 도심으로 더 확장된 노선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날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은 "10년 가까이 지체돼 온 정관선 도시철도 건설은 저 개인이나 지역 의원들의 차원에서만 준비된 것이 아니라 부산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해온 일인만큼 정관선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선 유치와 관련해서는 "부산시에서 기본 계획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해 3월부터 준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사안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