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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출신 국회의원 각자도생 심각…지역발전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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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출신 국회의원 각자도생 심각…지역발전 저해

여야 4대 4대 2 구도 속 주요현안 삐걱…내년 총선 지역 아젠다 관심

▲(정당별 무순)변재일·오제세·도종환·이후삼·정우택·이종배·경대수·박덕흠·김종대·김수민 국회의원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충북 출신의 현역 국회의원이 여야 지역구와 비례대표 등 모두 10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힘을 합치지 않고 있어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재일(청주청원), 오제세(청주서원), 도종환(청주흥덕), 이후삼(제천단양) 등과 자유한국당 소속 정우택(청주상당), 이종배(충주), 경대수(증평·진천·음성), 박덕흠(괴산·보은·옥천·영동) 등 모두 8명의 지역구 의원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까지 모두 10명의 현역의원이 뛰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의원 10명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인 적은 단 한 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 발전을 위해 합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모인적은 지난해 10월30일 세종역 신설 움직임을 저지하기위해 도종환 의원(당시 문체부장관)을 제외한 9명의 의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 유일하다.

당시 세종역 신설 문제는 유일한 고속철도 분기점인 오송역의 위상 저하와 맞물려 충북도 민·관·정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한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시종 도지사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들의 단합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지사가 국비요청을 위해 마련한 지난해 7월18일 ‘의원간담회’에는 변재일, 오제세, 이후삼, 정우택, 이종배, 경대수 의원 등 6명만 참석했고 같은 해 11월3일 ‘강호축토론회’에는 변재일, 박덕흠, 이후삼 의원 등 3명만 참석했다.

최근 청주권 최대 현안인 소각장 문제에는 청주청원 지역구인 변재일 의원과 청원에 출마하려는 김수민 의원만이 지역민과 소통하며 테두리 안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소극적 행보와 달리 이들은 예산철만 되면 각자에게 할당된(?), 또는 노력으로 일궈낸 국비예산 확보 홍보에 여념이 없다. 자치단체 요구 사안에 대해 일부는 중복되고 일부는 의원 간 겹치기도 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역의 A 의원은 “다같이 모여서 밥 한번 먹은 적이 없다”는 말이 현실을 대변해 준다.

이와 같은 행보는 충청권 광역지자체 단체장들이 미세먼지 문제, 2030아시안게임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확보를 위해 광역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경우 일 년 내내 예산 확보에 올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도세가 약한 충북도는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특히 강호축 등 대형 이슈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이 힘을 보태야만 이 지사의 도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지역 아젠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주민에게 표를 얻어야만 하는 의원들은 지역의 민심을 바로 읽고 이를 중앙정치에서 풀어내야한다. 또한 대형 현안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힘을 합치는 모습도 정치권이 주민에게 다해야할 책무가 있다.

충북에는 미세먼지 해결, 도시공원일몰제,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 청주공항활성화 등 대형 지역이슈가 산재해 있다. 또한 현역 의원 10명도 이변이 없다면 모두 출마할 것으로 보여진다.

청주의 한 시민은 “‘충북’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이들 현안에 대해 의원들이 힘을 합치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선거철만 얼굴을 보이는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지역 일꾼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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