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가 지역 시내버스 삼성교통 노조원의 고공 농성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을 비롯한 의원 일동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탑에 농성중인 노조원 2명이 시의회에 ‘진주시 시내버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 고공농성 해제를 약속을 했지만 미이행하고 있다”며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조현신 운영위원장은“지난 11일 진주시민행동 대표 3명이 시의회에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고공농성 해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확약을 했고 확약서도 작성했다”며 “신의성실의원칙에 따라 약속대로 즉시 고공농성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내부에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나 조속한 사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 고공농성중인 노조원들의 건강을 염려해 진주시민행동과 삼성교통 노동자들을 믿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21명 만장일치로 특위구성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가 특위를 구성하면 노조원의 고공농성 해제를 책임지고 권유하겠다고 밝힌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상임대표 서도성)도 지난 20일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진주시 가호동 삼성교통 노조원이 고공 농성 중인 통신철탑 농성장에 직접 올라가 농성 해제를 요청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진주시민행동 대표와 민주노총 강수동 진주시지부장 등 2명은 이날 삼성교통 노조원 2명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철탑으로 올라가 2차 면담을 가졌지만 끝내 설득하지 못했다.
진주시내버스 삼성교통 조합원 2명은 진주시에 표준운송원가 재산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5일부터 49일재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도 주변 통신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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