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의 갱내투쟁을 앞두고 19일 노사정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점을 찾았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원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재은 석탄광물산업과장, 김동욱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위원장, 석탄공사 노동조합 심진섭 위원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협상을 가졌다.
이날 노사정 협상은 석탄공사 채탄안전을 위한 필수인력충원, 잉여 비축탄 해결방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시설안전을 위한 필수인력을 충원하는 노조의 요구가 수용되면서 타결을 실마리를 찾았다.
이날 협상안은 ▲시설안전 필수인력 20명 채용 ▲임금피크제 입사자 정원에 포함 ▲비축탄 매년 40만 톤 처리 및 잉여탄도 보완 ▲작업환경 실태조사, 위반사항은 해결 ▲비축, 작업환경, 폐광대책비, 기타 안건은 노사정위서 지속 협의 등이다.
심진섭 석탄공사노조 위원장은 “노사정 협상에서 가장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필수 인력 충원과 비축탄 문제 등이 수용돼 타결을 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미비점은 조사정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지만 파업의 불씨는 계속 유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탄공사 장성, 도계, 화순광업소 조합원과 가족 1000여 명은 이날 노사정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1일 오후 3시 장성광업소 지하 채탄막장에 입갱해 갱내안전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갱내투쟁을 펼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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