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입갱투쟁 여부가 오는 19일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동욱)과 석탄공사노동조합(위원장 심진섭)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주 광산노련 사무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노조 집행부,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등 노사정 협상을 가졌으나 결렬되고 말았다.
이날 노사정 협상의 쟁점은 석탄공사 채탄안전을 위한 필수인력충원, 향후 석탄산업 대책 제시 등이었으나 탈석탄을 고수하는 정부의 제시안이 미흡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강원 태백시 장성동 석탄공사노조 장성광업소지부에서 노사정 협상을 열어 노조의 요구안이 수용되면 오는 21일 예정된 석탄공사노조 조합원들의 갱내투쟁은 취소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에서 석탄공사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못하면 오는 21일 오후 3시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1000여 명에 달하는 3개 광업소 조합원과 부녀자 등의 갱내투쟁은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심진섭 석탄공사노조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조건은 임금인상이 아니라 안전한 채탄환경조성”이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목숨을 건 갱내투쟁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산연맹과 석탄공사노조는 오는 19일 오후 1시 장성광업소노조사무실에서 석탄공사 긴급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조합원들의 장성광업소 입갱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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