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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들, 세월호 5주기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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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들, 세월호 5주기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 열어

전남공고, ‘기억교실’만들어 단 한명의 학생만 돌아온 2-7반 재현

광주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있는 가운데 전남공고 학생회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하고자 토목과 제도실에 ‘기억교실’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날의 아픔을 함께 추모하기 위해 학생회 주도로 제작한 소품을 정성껏 만들어 붙인 ‘기억 교실’은 단원고 2학년 학생 중 단 한명의 학생만 돌아온 2-7반 학급을 재현했다.

‘기억교실’은 오는 19일까지 전시, 개방될 예정이며, 학생회 김정빈(부회장, 건축과 2년) 학생은 “그때 당시 실제 희생자 학생들이 다녔던 교실을 체험해보면 우리들 마음 속에 더 깊이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기억 교실을 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시 교육청이 세월호 5주기를 맞아 각 실과별로 추념의 시간을 가졌다ⓒ광주시교육청

전남공고 학생회는 매년 4월이면 세월호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녹슨 배를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제작하고, 대형 걸개를 만들기도 했다. 학생회는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이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계속 세월호 추모 행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광주 선운중학교(교장 윤현숙)는 지난 13일 전남 진도 및 목포 일원으로 인성교육중점학교 프로그램 ‘별들이 걷는다 - 세월호 도보기행'을 펼쳤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한 규명을 촉구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85명이 진도군 임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팽목항까지 9.3km를 걸었다.

중간 도착지인 기억의 숲에서 추모 활동 후 팽목항에 도착, 기억관(옛 분향소)에서 추념식을 거행했다. 가족 쉼터에서 진행된 추모 공연과 유가족 간담회는 타인의 슬픔에 대한 공감과 사회적 문제에 있어서 청소년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다짐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학생들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팽목항 등대에서 동거차도 사고 해역을 향해 ‘기억과 진실, 잊지 않겠습니다'를 모두 함께 외친 후 목포 신항에 직립된 세월호를 참관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운중학교 조현숙 교감은 모든 일정을 함께한 후 마무리하며 “이번 경험이 공감 능력과 직접 실천하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선운중학교 학생들이 되어 더 반짝이는 별이 되자"고 말했다.

학생 이하민은 ”기억관(옛 분향소)이 1년 전과 많이 달라져 눈물이 계속 나왔다. 하루 빨리 팽목항에 옛 분향소를 대신할 수 있는 기억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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