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도청에 게양한 세월호기 사진을 올렸다.
이 지사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도청 국기게양대에 걸린 세월호기를 보며 그날의 약속을 다시 되새겨봅니다"라며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의 약속"이라고 읊조렸다.
이어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앞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2014년 5월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시청사에 세월호기를 게양했다. 그렇게 깃발은 3년 9개월간 시청사에 나부꼈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에는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라는 시민들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 박병두 씨는 "세월호는 마음 한구석을 늘 아리게 한다"며 "가족을 잃은 분들의 마음이라도 시원하게 달래 주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시민 김경숙 씨는 "세월호의 슬픔은 나라 전체의 슬픔"이라며 "어린 자식들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보낸 걸 떠올리면 너무 가슴 아프다. 왜 어른들은 그리 허망하게 귀한 생명들을 보내야만 했는지 꼭 진상이 밝혀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의 세월호기를 새롭게 제작했다고 밝혔다. 깃발은 오는 4월 말까지 도청에 게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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