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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 개척자 지정환 신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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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치즈 개척자 지정환 신부 별세

지정환 신부 ⓒ지정환피자 홈페이지 캡처
전북 임실치즈의 개척자 지정환 신부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1년 벨기에 귀족 가문의 5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디디에 세스테반스는 독실한 천주교 가문의 영향속에 "평생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과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성직자의 길을 택했다.

1960년 6월 한국전 반발 뉴스를 접하고 머나먼 아시아의 나라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고인는 사제로 서품을 받고 신부가 된 후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부임지로 택했다.

이후 1967년 한국에서 최초로 임실에 치즈공장이 탄생했고, 대한민국 치즈의 역사도 시작됐다.

고인의 장례일정과 절차는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환 신부의 장례미사가 열리는 전주중앙성당 ⓒ이경민 기자
지정환 신부의 장례미사가 열리는 전주중앙성당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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