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건강한 수생태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생태계교란 주범인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15일부터 본격 수매한다.
12일 남원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요천생태습지공원에서 시민들이 포획한 외래어종 3.2t을 수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매 가격은 냉동하지 않은 어류는 kg당 5000원, 냉동은 kg당 3000원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스의 산란기에 맞춰 인공산란장 50개를 설치, 알을 낳도록 유도한 뒤 수정란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 요천과 광치천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가시박 등 외래식물도 번성기 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건강한 수생태 보전을 위해 추진하는 외래어종 수매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생태계교란생물 퇴치사업을 통해 건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스 등 외래어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어종의 알부터 성어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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