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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교육연대 "청소년들이 성숙해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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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교육연대 "청소년들이 성숙해 질 것"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김해토론회...찬반 양면성에 논쟁 심화될 수도

김해교육연대는 지난 11일 김해여중 별관 2층에서 '경남학생인권조례와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해서 경남도교육청이 수정안을 만들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설명했다.

해서 이들은 "우리는 학생인권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여 교육현장이 '인권친화적 공간'으로 변화되 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교육연대는 경남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토론회를 가졌다.ⓒ프레시안(조민규).
따라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통과 될 경우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 그리고 인권친화적 학교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를 아울러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해교육연대 하종문 정책위원장(참교육 전국학부모회 김해지회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먼저 송호선 상임대표는 "조례를 둘러싸고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인권조례가 만들어 진다면 조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우려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조례에 대한 찬반 양면성이 그대로 나타 나 논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베제할 수 없다는 점도 살짝 엿보였다.

조례 제정에 기대하는 점에 대해서는 이들은 "청소년이 성숙해지고 성장할 것이다"라며 "학생들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자유로운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교사와 소통이 가능해지고 당당하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으며 "문제는 갈등보다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으며 상호존중의 학교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과 다르다고 무시당하거나 차별당하지 않을 것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뿌리와 편견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우려한 점은 "제정되지 않으면 좌절감이 생길 것 같다"고 하면서 "도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학생들의 태도가 무례해질 수 있다"고 걱정도 했다.

즉 형식적인 조례만 있고 실질적으로 학교가 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한 것이다.

이들은 "교사의 업무량 증가가 걱정이 된다"면서 "권리 향유가 오만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것과 조례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지 않을까"하는 기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반대해 온 단체들이 주장한 '성적 문란'과 '학업성적 저하', '동성애 조장' 등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조례를 바라보는 당사자들은 학교안에서 조례가 본래의 취지대로 제대로 정착할지에 대한 걱정이 주된 것임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인권친화적인 학교가 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겠다"며 "교사들과 자주 대화를 하겠다며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해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맘을 갖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와 연대하겠다' 등 향후 자신의 변화를 모색하는데 주를 이루었던 것이다.

주지하듯이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대다수가 학생 인권보장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견이 일치했다는 점도 특이했다.

흔히 조례가 제정되면, 학교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학생·교사·학부모·교육당국이 힘을 합해야 하고 서로가 걱정하는 부분들을 없애나가야 하며 학생의 인권이 보장되는 학교가 되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교육당사자들이 바라보는 조례는 조례를 반대하는 분들이 주장하는 내용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이 조례가 제정됨으로써 소통과 토론하는 문화가 자리잡히고 서로 존중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조례 시행시 우려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 공감한 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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