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광스님(능인선원)이 일요법회 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고통이야말로 우리들의 영혼을 숭고하게 만들어주는 영약(靈藥)" 이라고...
마침 <고통이 주는 선물>이라는 글을 삼성경제연구소의 이용규씨가 보내왔길래 보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로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난한 분들 중에는 "IMF때보다도 심한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재 고통받으시는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기원드리면서... 필자
***고통이 주는 선물**
도스토예프스키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간질병과 사형수의 고통이었다.
화가 로트레크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를 경멸 덩어리로 만들었던 난장이라는 고통이었다.
생텍쥐페리를 위대하게 만든 것도
그를 일생동안 대기 발령자로 살아가게 한, 평가 절하의 고통이었다.
베토벤을 위대하게 만든 것도
끊임없는 여인들과의 실연과 청신경 마비라는, 음악가 최대의 고통이었던 것이다.
고통은 불행이나 불운이 결코 아니다.
고통이란 도리어 행복과 은총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번제물인 것이다.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행복하다면
그것은 곧 불행이다.
당신이 지금 지나치게 불행하다면
그것은 곧 행복의 기초가 될 수 있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
비로소 자아를 불사를 용광로 속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며,
용광로 속에서 신의 손에 의해
아름다운 은으로 새롭게 빚어지는 것이다.
- 강유일 <아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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