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0년… 충북 미래 100년 도약

충북도·광복회, 11일 기념식…충북교육청, 다양한 행사 마련 등

▲충북도와 광복회 충북도지부가 11일 청주 삼일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충북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정신을 미래 100년 도약의 기틀로 이어받기위한 기념행사가 충북에서 진행됐다.

충북도와 광복회 충북도지부는 11일 청주 삼일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유일하게 생존하고 계신 오상근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장선배 도의회의장, 김병우 도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도·시군 보훈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광복을 이루고, 세계 속의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강호대륙의 웅비하는 충북 미래 100년을 위한 대장정에 도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00년의 기억,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표어 아래 식전공연과 임시정부 수립과정 경과보고, 기념사, 헌시낭송,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만회(92·고 김재형 애국지사의 자), 라석주(84·고 라상준 애국지사의 자), 윤경순(79·고 윤응선 애국지사의 손), 안위규(87·고 안상태 애국지사의 자) 등 모범 광복회원 5명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부대행사로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 이후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하 사건, 김구 선생의 낡은 시계와 윤봉길 의사의 새 시계이야기 등 독립운동 관련 사진 100여점도 전시됐다.

충북교육청도 직속기관과 학교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임시정부 해외 이동로 탐방, 충북역사교육대회, 지역사연구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충북교육문화원은 '100년의 시간, 기억,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12일부터 30일까지 문화원 2층 '예봄갤러리'에서 특별기획전을 연다.

충북교육도서관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임시 의정원 최초의 여성의원 김마리아'와 '평화를 위해 총을 겨누다, 도마 안중근', '백범 김구의 나의 소원' 등의 주제로 특강도 마련한다.

이어 청주여상은 11일 학생들이 그린 100장의 태극기를 하나로 이어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서 학교에 내걸기로 했으며 진천 서전고는 흥사단 아카데미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립선언문과 헌법 전문 이어쓰기', '임시정부' 사행시 짓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