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애국지사 유족,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정신 이어받기 엽서쓰기대회 시상, 축사, 수상작품 발표,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3월에는 부산지방보훈청, 부산교육청과 함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립정신 이어받기 엽서쓰기대회를 열어 2050명이 참여했고 이날 기념식에서 우수작에 상을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우리도 100년 뒤 후손들에게 선조라 불리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며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민주주의의 토양 위에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세워야 할 것이다"며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자랑스러운 부산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석준 부산시교육감도 "우리 학생들에게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을 기억하고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면서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다"며 "우리 교육청도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7시에는 100주년 기념 공연인 100년의 물결, 함께여는 100년이 부산항만공사 사옥 뒤 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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