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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지는 석탄공사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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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깊어지는 석탄공사 노조

산불 탓 상경집회 13일로 연기, 총파업 '군불'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9일 대한석탄공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6일 장성, 도계, 화순광업소와 본사 등 석탄공사 조합원들이 청와대 상경집회를 계획했다가 지난 5일 갑작스러운 동해안 산불로 상경집회를 잠정 연기했다.

석탄공사 노조의 청와대 상경집회는 지난달 27일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갱내사고를 계기로 정부의 석탄공사에 대한 기능조정 철폐 등을 촉구하기 위한 명분을 걸었다.


▲대한석탄공사 장성지부에 내걸린 정부규탄 현수막. ⓒ프레시안

특히 석탄공사노조는 지난 4일 장성광업소를 비롯해, 도계, 화순광업소, 본사 등에서 총파업 및 폐광요구 집행부 위임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94.2%의 높은 파업열기를 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지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5일 오전 국가재난사태를 발표하자 석탄공사노조는 상경투쟁 연기를 결정했다.

심진섭 석탄공사 노조위원장은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들의 뜨거운 총파업 열기를 상경집회에서 펼칠 계획이 갑작스러운 동해안 산불로 잠정 연기되어 안타깝다”며 “산불이후 밥도 안 넘어갈 정도로 피를 말리는 시간들”이라고 토로했다.

또 “9일 오후 석탄공사 노사 회의를 통해 투쟁열기를 점검하고 오는 12일 노사정 회의에서 노조의 분명한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갱내 안전을 위한 인력충원과 기능조정 철폐를 우선적으로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당분간 준법투쟁을 펼치겠지만 향후 정부가 노조의 입장을 외면하면 총파업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타당한 논리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정부를 설득하겠지만 최후의 보루는 총파업 투쟁으로 맞선 다는 것이 노조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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