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완도군의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이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완도가 해양치유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7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는 지역 주도의 대표적 균형발전정책인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을 공모, 완도군을 비롯한 11곳을 최종 선정했다.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그동안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지원 필요성을 건의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완도군의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은 지역 해양자원을 국내 최초로 해양치유에 활용하기 위해 건강 자원화해 그 활용성을 증대시키는 지역특화 전략사업이다. 지역 일자리와 소득 창출, 낙후된 어촌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균형위 지역발전투자협약은 기초자치단체에서 각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多)부처·다(多)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어 사업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예산을 지원받도록 하는 것으로 올해 도입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0년부터 정식사업으로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또 기존에는 지역 지원 사업이 중앙부처 주도의 부처 간 칸막이식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낮고 지역이 희망하는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 사업이 도입됨에 따라 지역 주도하에, 다부처에 걸친 ‘정부 묶음 사업’에 대한 최적의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3년간 총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방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로 6월께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한편 윤진호 전라남도 정책기획관은 “사업 선정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계속 발굴해 선정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연말에 있을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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