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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때문에' …석탄공사노조, 6일 청와대 상경집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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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때문에' …석탄공사노조, 6일 청와대 상경집회 연기

석탄공사 노조 잠정 연기, 내주 일정 조율

대한석탄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청와대 상경집회가 동해안 산불 때문에 연기됐다.

5일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강원 태백시 장성동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갱내사고를 계기로 정부의 석탄공사에 대한 기능조정 철폐 등을 촉구하기 위한 상경투쟁을 6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노조는 지난 4일 장성광업소를 비롯해, 도계, 화순광업소, 본사 등에서 총파업 및 폐광요구 집행부 위임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인근에 설치된 정부규탄 현수막.ⓒ프레시안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결과 전체 957명의 조합원 중 944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이중 889명(94.2%)의 찬성에 따라 청와대 상경투쟁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밤 갑자기 발생한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지의 산불로 5일 오전 국가재난사태를 발표하자 석탄공사노조는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상경투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석탄공사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영동지역 산불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잃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낀다”며 “이번 산불로 큰 슬픔과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토로했다.

심진섭 석탄공사노조 위원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마당에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청와대 상경투쟁을 연기했다”며 “오는 8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상경투쟁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수년간 정부는 석탄산업 사양화를 빌미로 산업전사를 내팽게 치듯이 배제시키면서 산업전사들의 안전이 뒷전으로 밀렸다”며 “천문학적인 폐광기금 등을 산업전사는 외면하고 폐광지역에만 쏟아 부었으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안 되고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업전사들이 폐광하면 일자리를 찾아 갈 곳이 없는 처지”라며 “국가가 탄광지역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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