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00일 카운터에 들어가면서 광주시가 바빠졌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4일 오후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열린 대회준비상황 보고회에서 경기장 점검, 선수촌 운영, 주차장, 출입국관리 그리고 지역 사회적기업 제품과 서비스 구매 등을 꼼꼼하게 이야기하며 관계자들에게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은 “경기장, 선수촌, 경기운영, 개폐회식, 자원봉사자 및 시민 서포터즈의 역할, 수송 및 입출국 지원 등을 조직위에서 세밀하게 점검하고 아무래도 부진한 분야가 있다면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D-100일 카운터에 돌입함에 따라 시와 조직위가 서로 추진상황 등을 공유하고 협업해 대회 성공에 최선을 다해달라. 앞으로는 분야별 준비사항을 매일 점검하는 CPX(지휘소연습) 체제로 전환하라”고 말했다.
또한 “4월28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BTS를 비롯한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을 보러 세계와 전국 각지에서 3만 명이 광주에 온다. 세계수영대회 예행연습이라 생각하고, 공연에 대비한 교통·숙박·안전·질서유지 대책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조직위 사업 중 사회적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최대한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해주기 바란다. 대회기간 중 사회적 기업들이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마켓스트리트에 홍보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회는 대회 임박에 따라 대회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위 간부들과 직원들을 직접 만나, 숙박·시설·경기운영·식음료·의무도핑·의전·수송·출입국 등 26개 분야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는 미비점과 애로사항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시장을 비롯해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등 시 간부, 조영택 사무총장, 본부장 등 조직위 간부와 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조직위에서는 시민들의 경기관람 대책으로 임시주차장 마련 계획을 보고했다. 남부대 경영과 다이빙 경기장을 위한 임시주차장은 영산강변 첨단종합운동장에 1400면 규모로 설치해 10분 간격으로 남부대와 첨단운동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염주체육관 수구경기장은 월드컵경기장 롯데마트 주차장에 469면의 임시주차장을 설치하고,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조선대 부속중학교에 310면의 임시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개회식이 열리는 광주여대의 접근 편의를 위해 3개 노선에 15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노선으로는 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광주여대, 버스터미널→DJ센터→광주여대, 광주송정역→광주여대이다.
관람객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마켓스트리트도 운영한다. 마켓스트리트는 남부대 내에 1만1630㎡ 규모에 대회후원사·지자체·차기대회 홍보관, 수구 체험과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FINA 체험존, 기념품 판매소, 푸드코트, 상설공연장, ICT체험관, 사회적 기업의 지역제품 홍보부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최도시 차원의 손님맞이 등에 중점을 둔 대회 종합지원계획 추진상황 보고회를 5월 중에 현장에서 개최해 미진사항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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