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이 오는 6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3일 세종시에 따르면 연기면 644번지 일원 4505㎡ 부지에 1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착공해 지난달 국민여가캠핑장을 준공했다.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오는 6월 정식 개장에 앞서 5일부터 두 달 동안 무료 임시 운영에 돌입한다.
캠핑장은 캠핑존 21면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이 각각 2곳씩 설치돼 있다. 캠핑장 사이트는 세로 8m, 가로 5m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개장에 앞서 캠핑장을 찾은 시민들은 어설프게 만든 시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 A씨는 “굽은 도로의 폭과 반경이 좁아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다”며 “오토캠핑장이라 차량을 지정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해야하는데 도로경계석이 생각보다 높아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가정용 텐트를 치고 나면 승용차 주차공간도 나올까 말까하는 공간”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C씨는 “캠핑장 주변에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이 없다 보니 아이들이 텐트 안에서 캠핑을 즐겨야 할 처지”라고 지적했다.
현재 세종지역 다수의 카페에서도 캠핑장에 대한 불만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사이트가 비좁아 카라반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라며 “임시 운영 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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