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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통합신공항후보지 연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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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통합신공항후보지 연내 결정

정부 발표, 이전사업비 8조원 합의

▲권영진 (오른쪽)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사업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시


1년 넘게 표류해 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에 따른 대구와 경북의 후속 조치들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혀 통합신공항 후보지를 연내 결정하겠다는 이날 정부 발표를 뒷받침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비를 둘러싼 국방부와 대구시 간 이견을 8조원 ~8조2천억 원으로 조정하고 후속 절차를 속도감있게 진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무조정실 중재로 국방부와 이전사업비와 종전부지 가치에 합의한 것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군공항(669만㎡)과 민간공항(17만5천㎡)을 팔아 신기지 이전사업비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사업을 진행한다.

또 올해 내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가운데 이에 따라 표류하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가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상반기에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종전 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심의한다.

또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이전사업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주변지역을 결정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마련한 후 주민공청회를 진행한다. 선정위원회는 이전부지 선정 절차와 기준을 정한 뒤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 등 2개 이전후보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이전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여러 차례 정부에 건의한 결과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국방부차관의 4인 TF를 구성해 1월 29일 이후 여러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3월 28일 회의에서 의견을 조정해 이같은 합의를 보았고 외위에서 돌아온 국무총리의 재가와 청와대 보고까지 거쳐 오늘 정부가 발표했다”고 그간 경과를 보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자치박람회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구공항 이전에 이전지역 지역민의 반대가 없느냐고 말씀하셨다. 이전후보지가 모두 인구 소멸지역이다. 군공항만 온다면 반대하지만 민간공항이 함께 오기 때문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반드시 군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옮겨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특히 경북에는 공항 이전에 10조원 가까이 드는 대역사가 일어나고 인근에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산업단지도 만들어지고 구미에서 생산된 물류가 새 공항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경북 경제가 좋아지는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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