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를 비롯한 국내 석탄산업의 장기가행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화가 3일 오후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리는 노사정 모임에는 정부측에서 김재은 산업통상자원부 석탄광물산업과장을 비롯해, 김동욱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심진섭 대한석탄공사 노조위원장,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노사정 회의에서는 최근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갱내 인명사고를 계기로 제기된 정부의 무리한 기능조정으로 인한 채탄현장의 안전대책 강구를 위한 인력충원문제, 정부의 석탄산업 정책방향에 대한 계획과 입장 등을 밝힐 것으로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진섭 석공노조위원장은 “지난 2016년 기능조정을 본격 시작한 이후 기계와 전기, 보항, 운반 등 채탄보조를 위한 인력이 절대 부족해지면서 안전사고가 무방비로 노출되다가 결국 이번 사고로 비화된 것”이라며 “석탄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사정 기구를 만들어 상시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며 “탄광은 심부화로 안전이 더욱 열악해 가는데 석탄산업을 없앨 것인지 아니면 안전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는 것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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