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부터 우리나라 기술혁신형 기업의 보증 및 평가를 중점지원해온 기술보증기금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역할 확대와 중소기업 혁신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기술보증기금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윤모 기보 이사장을 비롯해 기보 30년을 함께해온 전·현직 임직원과 중소벤처기업인, 오거돈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윤모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난 30년간 기보와 함께 성장한 중소·벤처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보가 최고의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노력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지난 30년을 회고하면서 "기보는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66만 건의 기술평가와 345조원의 보증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벤처천억기업(매출액 1000억원 이상 달성기업)' 572개 중 527개(92.1%), 코스닥등록기업 1351개 중 1112개(82.3%),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6개 중 4개 기업이 기보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는 등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했다.
이날 정윤모 이사장은 지난 30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기보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벤처혁신 종합지원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창업기업과 혁신성장기업 집중지원,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 중소기업의 기술지킴이를 향후 발전전략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보증의 65% 이상을 기술창업기업에 지원하고 기보의 기술평가결과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통해 기술평가의 활용범위를 확대하며 기술신탁·기술임치·특허공제 등 중소벤처기업의 기술보호장치를 구축해 기술탈취의 위험을 방지함으로써 혁신성장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으로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중소벤처기업의 No.1 혁신성장 파트너'를 발표했으며 새로운 비전으로는 기술의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다양한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가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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