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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 열 가운데 일곱이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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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 열 가운데 일곱이 손실

32%는 반토막 나, 그래도 10~20대 "기회 오면 투자하겠다"

올해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적나라한 실태가 통계치로 입증됐다.

MBC 라디오 경제시사프로그램 '손에 잡히는 경제'가 (주)엠브레인에 용역을 줘 1천3백59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인터넷을 통해 여론조사한 결과 개미투자자들은 열명에 일곱명 꼴로 손해를 본 것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걸쳐 남자 6백98명, 여자 6백61명을 표본그룹으로 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대 63명, 20대 4백77명, 30대 5백87명, 40세 이상 2백32명이다.

지난 3월20일 조사에서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9.8%였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39.1%로 주식투자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54.2%가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 투자자에 25.0%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30, 40대 응답자 비율이 각각 48.7%, 59.9%로 가장 높게 나타나 30~40대 개인투자가의 중심축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중 투자액의 50% 이상의 큰 손해를 보았다는 응답이 무려 32.4%에 달했고, 50% 이하의 손해를 보았다는 응답도 36.0%나 돼, 투자가 열명 가운데 일곱명 가량이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상 응답자의 경우 50% 이상의 손해를 보았다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50% 이상 손해보았다는 응답자는 26.9%인 반면, 남성은 35.7%로 높아 남성들이 훨씬 투기적 투자행태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흥미로운 대목은 10대, 20대의 경우 "지금까지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기회를 봐서 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각각 50.8%, 44.4%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반면에 "주식투자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주식투자 거부응답자는 11%에 불과해 앞으로 증시상황이 호전되면 많은이들이 주식투자를 할 생각임을 읽을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은 39.1%, 과거에 투자를 했던 사람은 22.5%로 모두 61.6%가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 주식투자가 연령과 성별을 떠나 일반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를 기획한 '손에 잡히는 경제'의 김방희 진행자는"주식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보, 자금력, 시장조성 능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꼽고 참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등 선진국에서처럼 개인투자가들의 경우 증권수익증권 등 간접상품을 통한 주식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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