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 1년여만에 새 주인을 찾아 전기자동차 전문 양산체제로 변화를 꾀하게 됐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GM 군산공장을 전격 인수한 '컨소시엄 중심기업 MS그룹'((주)명신 포함)은 계열순위 300위권의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소시엄 중심기업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에 차체를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도 새로운 전기차 부품을 납품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등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신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MS그룹은 공항과 항만, 철도의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가 갖춰질 전라북도를 윈-윈 파트너로 삼았다는 전언이다.
MS그룹은 GM 군산공장 인수에 따라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전북도, 군산시,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투자촉진형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은 일단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15만대까지 전기자동차를 양산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은 GM군산공장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뒤 앞으로 약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해 (직접 고용 900명, 간접고용 2,000명 이상 효과 예상)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전북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북도는 산업부, 군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다각적이고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찾아 기업이 전북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관련 부품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친환경 고기능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이 전북의 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기업이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전라북도 자동차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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