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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이사회, 총장 해임안 의결 '개교 이래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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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이사회, 총장 해임안 의결 '개교 이래 첫 사례'

강동완 총장 “이사회 인사권 일탈 반드시 민·형사 책임 묻겠다”

조선대 법인 이사회가 총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28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출석 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강동안 총장의 해임 안을 의결했다.

이사회의 이번 강동완 총장 사임안 통과는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조선대가 역량강화 대학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총장으로서의 책임과 대학 경영 능력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장 해임은 개교 이래 첫 사례로 강 총장은 취임 2년 6개월 만에 해임되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게 됐다.

차기 총장 선출까지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총장 공백 상태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28일 조선대 법인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의결된 강동완 총장ⓒ조선대학
더구나 강동완 총장은 이사회 개최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교육부에서 직위해제 취소 결정을 내리며 이행 조치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 의해 제한된 임기로 파견된 이사회가 총장 해임이라는 일탈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교육부 소청과 법적 확인 절차를 밟아 이사회에 반드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어 심각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교수평의회가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의 과도한 학사구조 개편과 운영방식에 불만을 품고 협의회를 탈퇴,혁신안을 둘러싼 대학 구성원들의 갈등이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어 총장 공백에 따른 후유증 또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조선대 사태를 학부모 입장에서 방관만 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출범한 조선대학부모협의회 박남선 대표는 “차기 총장 선출이 늦어지면 개교 이래 최초로 졸업생들이 총장 대행에게 졸업장을 받는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한편 이사회는 강 총장 해임에 따른 후속조치로 홍성금 교무처장을 총장 직무대리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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