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의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할까?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해군 제독으로 불리는 이는 고려말 일본 왜군을 물리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정지 장군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있는 정지 장군의 갑옷이 원형 대로 새롭게 복원되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박물관 대표 유물인 정지장군 갑옷의 복원품 1점을 12월까지 제작해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원품은 고려시대 제작 당시 원형대로 제작된다. 자료수집, 유물사진 촬영 및 실측, 도면 작성, 복원품 제작 순서로 진행되며 관련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통해 실물과 동일한 형상, 질감, 현실감이 나도록 할 예정이다.
복원되는 갑옷은 정지장군(1347~1391)이 고려 말 왜구를 물리칠 때 착용한 무구다. 다른 갑옷은 고분 등에서 출토된 반면, 이 갑옷은 가보로 대물림해 후손들에 의해 전해졌다.
철판(쇠미늘)과 쇠고리를 연결해 만든 갑옷(경번갑)으로 경번갑의 전파경로를 살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갑옷이며 현재 보물(제336호)로 지정돼 있다.
한편, 시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부터 박물관 개보수와 광주역사전시공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2년 된 상설전시실의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전시내용을 전면 개편해 올해 12월 재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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