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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의 기원, 정지장군 갑옷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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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의 기원, 정지장군 갑옷 복원한다

한국 해군의 기원은 어디에서 시작할까?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해군 제독으로 불리는 이는 고려말 일본 왜군을 물리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정지 장군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있는 정지 장군의 갑옷이 원형 대로 새롭게 복원되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보물 제336호인 정지 장군 갑옷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박물관 대표 유물인 정지장군 갑옷의 복원품 1점을 12월까지 제작해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원품은 고려시대 제작 당시 원형대로 제작된다. 자료수집, 유물사진 촬영 및 실측, 도면 작성, 복원품 제작 순서로 진행되며 관련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통해 실물과 동일한 형상, 질감, 현실감이 나도록 할 예정이다.

복원되는 갑옷은 정지장군(1347~1391)이 고려 말 왜구를 물리칠 때 착용한 무구다. 다른 갑옷은 고분 등에서 출토된 반면, 이 갑옷은 가보로 대물림해 후손들에 의해 전해졌다.

철판(쇠미늘)과 쇠고리를 연결해 만든 갑옷(경번갑)으로 경번갑의 전파경로를 살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갑옷이며 현재 보물(제336호)로 지정돼 있다.

한편, 시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부터 박물관 개보수와 광주역사전시공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2년 된 상설전시실의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전시내용을 전면 개편해 올해 12월 재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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