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과수화상병 예방약제 공급

관내 177농가 668킬로그램 수화제

강원 영월군은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를 공급하고 농가별로 시기에 맞는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공급된 적용약제는 지역 내 사과·배 전 면적인 133헥타아르를 방제할 수 있는 수량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177농가에 668킬로그램의 수화제를 공급했다.

군은 적합한 방제시기가 사과·배의 눈이 나오는 시기로 지역별로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월군 청사. ⓒ영월군

과수화상병은 국내에서 2015년 충남 천안의 배 과원에서 최초 발생한 병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에 병이 발생하면서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마르는 피해를 주며 마치 죽어가는 모양이 불에 그슬린 것과 유사해 화상병이라 한다.

이병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영월군농업기술센터 이용순 소득지원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지난해 인근 시군에서 발생되어 큰 우려가 된다”며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농가별로 공급된 적용약제를 시기에 맞게 꼭 살포해 주고 주기적인 자체 조사를 통해 이상이 있으면 농업기술센터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