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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북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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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북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본격 추진

경상가야와 균형 맞추기 위해 집중적인 발굴조사 및 전국적인 홍보 필요

지난해 8월 28일, 영호남 10개 광역,기초단체와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협약식에 서명했다.ⓒ전북도

전라북도는 전북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올해 발굴조사 등 32개의 학술조사에 총 22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향후 유적 연구 및 정비에 기대가 큰 사업이나, 현재 경상가야에 비해 전북가야는 초기단계로 경상가야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예산과 행정의 지원으로 집중적인 발굴조사 및 전국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올해 가야 유적이 분포돼 있는 7개 시·군에 22억원의 학술조사를 위한 보조금을 교부해 전북가야 유적의 국가사적 등 지정을 위한 시·발굴과 고증 위주의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전북가야 전문가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해 2019년 발굴조사 사업목록을 검토했으며 해당 시·군에서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전북 도내에서는 경남, 전남과 달리 제철·봉수 유적지가 집적화 돼있는 등 전북가야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의미한 유적 및 유물이 발견되고 있어 고고학적 입증을 위한 기초 학술발굴조사의 중요성이 크다.

전라북도 동부권 7개 시·군(남원시,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에는 426개소 751건(고분 456기, 제철유적 176, 봉수 73, 산성 46)의 가야유적이 분포돼 있다.

지난해 3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국가사적(542호)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13개의 유적을 전북가야 사적지정 우선 신청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전북가야 전문가 협의회는 전북가야의 가치입증과 홍보를 위해서는 올해 시행되는 각 발굴사업의 시작과 종료시점에 이를 언론에 보도해야 하고 발굴 시 주민참여 및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전북가야사에 대해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 정부 정책에 맞춰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를 위한 지표조사 및 시·발굴 조사를 시행해 문화재지정이 가능한 유적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발굴하고 이후 복원 및 정비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전북가야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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