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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방위사단 '신병수료식 개최장소' 놓고 임실군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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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방위사단 '신병수료식 개최장소' 놓고 임실군과 갈등

35사단, 순창과 장수군 신병수료식 개최 요청...지역방위차원 검토 중

전라북도 지역방위사단인 35사단의 '신병 수료식 개최장소'를 두고 전북도내 자치단체와 35사단 측이 미묘한 입장차이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수년 전 전주에서 임실군으로 이전한 전라북도 지역방위사단인 35사단은 지난해 11월, 신병 수료식을 순창군에서 한차례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순창군은 수천만원의 예산까지 편성해서 분기별로 수료식을 개최하고 싶다며 35사단측에 공식요청을 했다.

또한, 장수군 역시 순창군과 마찬가지로 35사단 신병 수료식을 장수군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

35사단의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은 연간 45회에서 50회 가량 실시되며 수료식만도 25회에서 30회 가량된다. 이때 참석하는 인원만해도 신병이 1회당 200명에서 250명, 수료식 참가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가족들은 1회에 8백에서 1천여명 가량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에서는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지역관광 마케팅’에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음식과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35사단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상황이다.

이에 35사단이 위치한 임실군에서는 정치권까지 동원해서 신병수료식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은 ‘35사단 임실군 이전’ 때 우여곡절을 거쳐 이전을 확정하고 35사단과 상생을 약속했었는데 이를 배신하는 행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구 출신 국회 이용호의원 역시 임실발전협의회와 지난 주말에 간담회를 갖고 ”국방부에 원칙을 지킬 것과 이같은 문제로 자치단체 간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요구“한다는 입장이며 상인연합회측에서도 수료식의 다른 지역개최를 적극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35사단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순창군과 장수군이 신병 수료식 개최를 요청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검토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 순창군에서 수료식을 개최한 것은, ”35사단이 전북 도내 14개 시군을 관장하는 지역방위사단이고, 순창군과 장수군에는 대대 규모의 부대가 위치하지 않고 있어 유대관계와 소통 차원에서 순창군에서 신병수료식을 한차례 개최한 것“였다고 해명했다.

35사단이 임실군으로 이전하기 전, 전주시 송천동 부근에 위치해 있을 때는 다른 지역에서 신병수료식을 개최했던 적은 없었다.

한편, 그동안 신병수료식에 참석했던 일부 가족들은 각종 바가지 상혼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해 임실군의 서비스개선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에 임실군은 신병수료식 개최지 수호를 위해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35사단 입소식과 수료식 때 군인과 가족,방문객 등을 위한 서비스 개선과 친절도 향상 및 상생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했었다.


국회 이용호의원은 지난 주말에 가진 임실발전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임실지역사회도 국군장병들을 위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35사단측은 "부대가 위치하지 않고 있는 장수와 순창군이 수료식 개최를 요청해왔고, 지역방위를 위한 유대관계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을 뿐 다른 요인때문에 의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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