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붕이 날아가고 신호등이 휘어지는 등 충남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갔다. 이날 태풍은 흡사 토네이도를 연상시킬 정도의 위력을 보였다.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현대제철은 피해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후 4시쯤 내포신도시 삽교읍 권역 한 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강풍으로 부러져 도로 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이곳을 지나던 사람과 통과하던 차량은 없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비슷한 시각 당진 도심의 한 카페 지붕 구조물이 돌풍에 날려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 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밖에 천안 지역에서는 낙뢰로 인해 열차가 지연 되는 등 불편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경부선 천안역 신호장치에 낙뢰가 떨어져 고장이 발생해 일반열차와 전동열차 등 약 20여대가 최대 40분까지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오후 5시25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풍 피해 신고는 4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지역에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발효하고, 16일 아침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풍속 10~16㎧의 강한 돌풍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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