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 학교협동조합 탄생

천안오성고, 13일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 마쳐

▲천안오성고가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천안교육지원청

충남 천안오성고등학교(교장 조영종)가 13일 '천안오성고등학교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 총회를 열고 충남 최초 학교협동조합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서 공통의 필요를 가진 5명 이상이 발기인이 돼 만들 수 있는 조합으로 이윤창출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데 목적이 있는 조합 형태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협동조합 정관과 사업계획 등을 인준하고 이사와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사장에는 여경민(여, 47) 학부모가, 감사에는 황인만(58) 행정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조합원은 학생,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으로 조합원이 납부한 출자금을 통해 사업을 추진 해 나갈 계획이다.

천안오성고 학교협동조합은 교육부 인가 신청이 마무리 되는대로 오는 5월초부터 교내 매점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협동조합 활동에 들어간다. 이 곳에서 얻어지는 수익은 학생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조영종 교장은 "앞으로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매점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특히 사회적 경제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노력도 경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경민 이사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외곽에 동떨어져 있어 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의 설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협동조합 활동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지역에도 적극 홍보해 조합원을 늘려가며 사회적 협동조합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