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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200회 80L 헌혈, 해군 소령의 ‘작은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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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200회 80L 헌혈, 해군 소령의 ‘작은 헌신’

해군 1함대 부산함 심쌍은 소령, 헌혈 200회로 유공 ‘명예대장’ 수여

'80리터, 21갤런.' 이는 물이나 기름의 양이 아니라 한 해군 장교가 15년간 헌혈한 혈액량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1함대사령부 부산함에서 작전관으로 근무하는 심쌍은 소령(35). 심 소령은 ‘매월 13일=헌혈의 날’을 알리려 13일에도, 201회째 헌혈을 실시했다.

해군 심쌍은 소령은 2005년 4월에 첫 헌혈을 시작했다. 2007년 10월에는 헌혈 은장(30회)을 2008년 10월에는 헌혈 금장(50회)을 받았다.


▲13일 심쌍은 소령이 201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해군1함대

2010년 10월에는 1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지난달인 2019년 2월, 15년 만에 개인 헌혈 200회째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대장’을 수여받았다.

대학시절 우연히 접한 헌헐 다큐멘터리로 인해 헌혈을 시작했던 심 소령은 2008년 당시 친하게 지내던 대학동기의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모았던 헌혈증 30여 장을 망설임 없이 한 번에 기부하며 회복을 도왔다.

당시 느낀 보람으로 꾸준히 헌혈을 이어왔으며 이는 곧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신념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긴급하게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모았던 헌혈증을 아낌없이 기부해 현재도 심 소령이 가진 헌혈증은 10개 남짓이다.

매월 13일 헌혈의 날을 맞아 이날도 강릉 헌혈의 집 침상에 누운 심쌍은 소령은 “헌혈은 단 몇 초의 인내로 국민께 봉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훈련하는 ‘작은 헌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통해 300회, 400회 헌혈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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