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형 간염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감염자 수가 전국 평균을 훨씬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필요로 한다.
A형 간염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에 있는 바이러스를 섭취할 때 감염되며,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발열,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등 증상을 보이며, 감염자 중 약 10%에서는 황달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70% 이상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반면 치사율은 0.1~0.3%로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충청권 내 A형 간염 감염자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대전 17.98, 세종 10.77, 충남 5.14, 충북 4.88을 기록, 전국 평균인 2.41보다 최고 7.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A형 간염 감염환자 수는 이번 달 8일까지 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져 심각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감염자의 연령대는 30~40대 연령층에서 78%가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는 역학조사 항목을 늘려 상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인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오래된 어패류를 섭취를 삼가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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