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8일 제111회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출근하는 여직원들에게 장미와 빵을 나눠주며 여성인권 향상과 성평등 사회의 실현을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이날 기념 메시지 발표를 통해 “여성이 편안하면 창원이 편안하고, 여성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하다”며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제100주년 3.1절과 제11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동시에 기념하며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창원의 여성들을 찾아서’란 주제로 지역사연구가인 박영주 선생을 초빙해 역사 강좌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허성무 창원시장의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 전문이다.
<전문>
제11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보편적 자유와 권리들은 지난 세기의 여성운동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1908년 여성의 노동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일어났던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운동은 전 세계로 확산되어 국제적 연대운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여성운동은 단순히 여성들의 지위향상을 넘어 인권을 향한 인류의 가치 있는 진전에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20세기 이후에 광범위하게 지구 곳곳으로 퍼져나간 역사적 진보의 맨 앞에는 언제나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만큼의 결실을 맺게 된 데에는 여성과 여성운동의 역할이 지대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더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경의를 표합니다.
100여 년에 걸친 노력으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는 과거에 비해 획기적인 발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Me Too’ 운동에서 보듯이 아직도 완전한 ‘성 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저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양성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이러한 장애들을 없애는 데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현장을 지키며 여성인권 신장에 힘써 오신 여성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성이 편안하면 창원이 편안합니다.
여성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합니다.
여성이 행복한 사회,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길에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여성으로, 누이로, 아내로, 어머니로 헌신해 오신 삶에 존경을 표하며, 다시 한 번 ‘3.8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2019년 3월 8일
창원시장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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