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국회의원(경남 거제/자유한국당)은 8일 오전 9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를 질타하며, 대우조선해양 매각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한표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살아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밀실에서 동종사인 현대중공업이라는 재벌에게 특혜를 주며 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는 조선산업의 재편을 위해 빅3를 빅2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항변하지만, 조선업계 근로자 대다수는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추가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규모 실직사태가 불가피하며 대우조선 관련 중소조선소와 협력업체, 기자재업체 등을 괴멸시킬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고사리 같은 아들과 딸의 손을 잡고 또 다시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하는 대우조선 근로자들의 눈물의 행렬이 생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상황이 심각함에도 정부와 산업은행은 근로자들과 지역사회 및 주민들의 매각 관련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귀를 닫고 있다. 과연 이 정부가 사람이 우선이고, 노동자를 위하며, 국민 편에서 함께 하겠다는 정부가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을 동종사에 매각하는 것을 즉각 중단 또는 유보하고 경남도민과 거제시민, 대우조선해양 종사자들과 조속히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향후 어떤 매각협상을 추진하더라도 먼저 대화하고 설명하며, 특히 고용안정과 물량보장 등 근로자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항간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날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는 김한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20여명의 자유한국당 원내주요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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