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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김 조직위원장 “카지노 올림픽은 짜릿한 승부와 설렘 가득한 빅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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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김 조직위원장 “카지노 올림픽은 짜릿한 승부와 설렘 가득한 빅 이벤트”

“유럽 귀족 놀이문화를 한국이 선점해 부가가치 챙길 것”

켄트 김(46) 암블 대표 겸 가칭 ‘월드 카지노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카지노가 유럽의 귀족문화로 탄생했지만 카지노 후진국 대한민국이 (카지노)올림픽을 선점해 부가가치 과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CEO들이 매월 만나 협력하는 용좌포럼 이사장인 그는 UN 혁신 어드바이저로 반기문 총장 시절, UN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젝트를 한국정부와 진행하기도 했다.

또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영화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안소니 퀸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과의 접견도 진행했다.


▲켄트 김 가칭 카지노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카지노 올림픽 개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

하버드대 출신으로 16권의 저서를 펴낸 경제 및 교육전문가로 잘 알려진 그는 2018년부터 카지노산업의 매력에 심취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카지노 올림픽 이라는 글로벌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카지노 산업은 최고의 금융상품이고 승승장구할 산업”이라며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상품은 홍보와 선전이 필요 없는데 그중 카지노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지노 올림픽이라는 매력적인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며 “카지노 올림픽을 계기로 카지노 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수백만 명의 고용규모를 가진 전 세계 카지노업계에 충격적인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그를 만나 카지노 올림픽 대회개최라는 빅 이벤트에 대해 탐구했다.

-카지노 올림픽 개최를 구상하다니 놀랍다.

“카지노는 18세기 유럽에서 귀족들의 고급 사교장으로 출발했다. 유럽을 거쳐 북미에서 꽃을 피운 뒤 이제는 전 세계의 유명 관광지와 도시들에 카지노장이 4000곳 넘게 성업하고 있다. 카지노 게임의 일종인 포커는 세계 챔피언을 뽑는 대회가 시작된 지 50년이 되었다. 카지노는 유럽에서 태동했지만 카지노의 후진국인 대한민국이 올림픽 개최를 주도하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개최되든 카지노 올림픽 브랜드를 통해 얻어지는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프랑스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만들어 1896년 제1회 올림픽을 개최한 뒤 세계인의 스포츠 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지노 올림픽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카지노 올림픽의 창시자가 되는 셈인가.

“그렇다고 본다. 대중 스포츠로 알려진 골프는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사행업종이다. 골프 라운딩을 하는데 내기 골프를 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럽인들은 카지노를 게임으로 즐기기만 했지 이를 올림픽으로 연결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100년 전 33인 주도로 3.1운동을 일으킨 것처럼 독립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카지노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카지노 올림픽은 한국인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했다.

한국은 인구절벽이고 청년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다. 핵심은 사람이다. 카지노 올림픽은 국가나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워야 성공할 수 있다. 카지노 올림픽은 새로운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다. 100년 후 대한민국과 카지노 역사에서 카지노 올림픽을 냉철하게 평가할 것이다. 가슴 뛰는 사업이다. 카지노 올림픽을 통해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제1회 월드 카지노 올림픽 안내 포스터 안. ⓒ카지노 올림픽 조직위

-카지노를 평가한다면.

“한 마디로 글로벌 비즈니스다. 카지노는 최고의 금융상품이고 사라질 수 없는 산업이다.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카지노는 특히 스토리가 있고 인간에게 흥미를 주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아울러 카지노는 수학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이 만들어 내는 엄청난 마술이라는 의미다. 중독 상품은 홍보와 광고가 없어도 불티나게 팔린다. 담배와 술, 마약, 게임, 도박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경우 시애틀을 포함한 10개 주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 했다. 앞으로 점점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인들은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포커를 즐긴다. 한국인들이 명절에 고스톱 판을 펼치는 것과 유사하다. 미국과 유럽에서 포커는 일상이고 즐거운 놀이다. 카지노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 한국인들은 욕심이 지나쳐 승부욕 때문에 재산을 탕진하고 파탄에 이르는 것과 확연히 구분된다. 청렴국가 싱가포르가 카지노를 유치해 성공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도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카지노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카지노는 최고의 매력적인 산업이다.”

-카지노 올림픽이라니 매우 흥미진진할 거 같다.

“그렇다. 국가 대표 선수를 뽑는 예선전부터 흥미가 넘칠 것이다. 14억 인구의 중국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예선을 펼쳐야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게임을 좋아하는 섬나라 일본이나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과 한국, 태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은 선수 선발전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축구 한일전에 관심이 집중되듯이 카지노 게임의 한일전이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파전도 그렇다.

가장 관심이 높은 포커 게임도 좋지만 중국인과 한국인, 일본인 등이 좋아하는 바카라 게임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빅게임이 될 것이다. 숫자에 의해 카드를 더 받고 덜 받는 블랙잭이나 중국인이 좋아하는 마작과 다이사이 게임도 마찬가지다. TV 중계권료와 글로벌 의류업체들의 선수단 유니폼과 모자, 신발 등에도 카지노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높은 브랜드 가치가 만들어 진다. 새로운 카지노 게임의 스타가 탄생하고 언론은 스타선수 발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카지노 올림픽 캐릭터도 준비하고 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올림픽을 개최하려면 조직위원회가 필요하지 않나.

“당연하다. 카지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21일 서울에서 발기인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인으로 세계 포커대회에서 27차례나 우승한 캐빈송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인사와 카지노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조직위가 꾸려지면 해외의 글로벌 카지노 CEO와 세계적인 부호, 전문가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미 이달과 4월까지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다. 쟁쟁한 해외 인맥들이 조직위에 포함될 것이다. 오는 11월 싱가폴이나 마카오에서 제1회 카지노 올림픽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

-카지노 올림픽 성공을 자신하나.

“그렇다. 100% 성공을 장담한다. 한국인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겉으로는 선비처럼 점잖고 얌전한척 하지만 내면에서는 신나게 즐기고 싶은 것이 기본이다. 카지노는 돈 많은 재력가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스포츠 게임이다. 스티브 윈과 아델슨 샌즈 그룹 회장, 마카오의 멜코크라운 CEO 로렌스 호 등 글로벌 카지노 재벌들이 서로 자신들의 카지노에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경쟁할 것이다.

1회부터 3회까지 출발과 성장기로 판단되지만 4회 대회부터는 카지노 올림픽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제1회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은 13개 국가에서 남자선수만 280명이 참석해 열렸다. 올림픽 경기도 9개 종목에 불과했지만 세계를 하나로 묶는데 성공했다. 월드컵 축구도 마찬가지다. 제1회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열렸지만 남미와 유럽 등 13개국 참가에 그쳤다. 그러나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제전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강남 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경우도 시작할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K-팝과 음식을 넘어 한류문화는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카지노를 연결되는 것이 카지노 올림픽이다.

두바이에서 상금 537억 원이 걸린 경마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이다. 이 대회는 에미리트의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돼 23년째를 맞았다. 모하메드는 다알리 경주마 목장과 고돌핀 레이싱사 소유주이기도 하며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성적인 경마팬이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상금은 143억 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결승전이 열리는 3월 30일에는 9개 경주에 3500달러가 걸렸고 최종 우승마는 이 중 720만 달러(82억 원)를 가져간다.

이처럼 전 세계 귀족과 부호들이 카지노와 경마 등 사행산업에 열광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지노 올림픽은 엄청난 수익과 경제규모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일부 국가에서 카지노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카지노 올림픽 때문에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카지노 산업의 파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 ⓒ프레시안

-영국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영국은 인구가 6600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영어는 세계 공용어다. 과거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영국은 세계를 지배했다. 반면 비슷한 인구의 한국은 어떤가. 쇄국정책으로 고립된 것도 모자라 중국의 속국에서 일본에 먹혔다가 나라가 반쪽으로 동강났다. 중국을 섬기면서 진취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세계를 제패할 저력이 있는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창의성 발휘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작은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통의 사기꾼보다 더 뛰어난 머리와 지혜를 짜내야 한다. 카지노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서 포커와 카지노 대회를 개최하면 돈이 되고 청년들에게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해외진출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기회가 막혀 안타깝다. 영국은 기업의 양도세와 상속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지역이 있다. 수많은 기업과 재력가를 유인하는 매력이 되는 것이다. 영국을 배우고 영국을 찾는 이유다. 대한민국이 이제는 영국을 제대로 보고 배워야 한다. 대한민국과 청년들에게 영국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오늘의 켄트 김을 만든 것은 어머니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들었다.

“맞는 말이다. 어머니는 50대 중반의 나이에 눈을 감으셨다. 어머니는 나에게 강렬한 자신감을 심어주신 분이다. 어머니는 언제나 내게 ‘너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거나 ‘너라면 할 수 있다’는 말씀을 강조하셨다. 3년 만에 하버드 대학에 합격한 것도 1만 명의 세계 유명 인사들에게 편지를 통해 인맥을 쌓을 수 있었던 바탕에는 어머니의 힘이 뿌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나를 만든 90% 이상은 어머니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어린 시절 클래식 음악과 언제나 서점에서 책을 사주시며 책을 가까이 하게 해주신 아버지가 정작 미국에 가기 전 ‘네가 어떻게 하버드에 갈 수 있겠니?’라는 아버지의 비웃음이 동기부여가 되었다. 아버지는 1968년 한국에서 처음 설립된 워커힐 카지노에 근무하셨다. 공교롭게도 작은 아버지는 워커힐 카지노에서 초대 노조위원장을 하셨다. 아버지가 외국인전용 카지노에서 열심히 일하신 덕분에 나는 하버드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 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과 DNA가 (나를)더욱 글로벌화 시킨 것으로 생각한다. 2대에 걸쳐 아버지는 카지노에서 평생을 바치셨다면 아들은 카지노 올림픽으로 꽃을 피운 것이다.”

-한국은 불법도박이 합법의 10배 수준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합법을 과잉 규제하기 때문이다. 불법을 양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없다. 합법을 규제할수록 불법시장이 커지고 있다. 강원랜드를 매출총량제 등으로 규제하면서 2017년 2조 5000억 원 수준이던 동남아 원정도박 규모가 2018년에는 5조 원으로 2배가 급증했다. 풍선효과 때문이다. 국내 합법사행산업의 연간 매출이 21조 원에 그치지만 불법은 이미 200조 원을 넘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 연간매출의 5배가 넘는다.

카지노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도 불법 사행산업이 양성화 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강력한 규제로 합법사행산업은 매력을 상실했다. 어떻게 해야 불법을 양지로 끌어 낼 수 있을지 정부는 고민해야 한다. 한국 카지노산업은 구멍가게 수준인데 규제강화로 인해 외국인들이 외면하고 있다. 마카오와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마저 복합카지노리조트에 불을 붙였다. 대한민국 카지노 산업은 불이 꺼지고 있다는 사실을 각성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1회 카지노 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검토 중인 싱가폴 마리나베이 샌즈 리조트 전경. ⓒ프레시안

대구 출신인 켄트 김은 ‘만 명에게 편지를 써라’, ‘학벌이 아닌 진짜 공부를 해라’, ‘하버드식 시간관리. 등 16권의 책 출간과 ’켄트 김의 SAT 리딩 7가지 전략‘ CD를 내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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