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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삼성교통 폭력사태 법적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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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삼성교통 폭력사태 법적 책임 묻겠다”

삼성교통 노조원, 시청사 출입문 부수고 공무원 폭행, 10여명 부상

“지난 5일 삼성교통 노조원들이 진주시 청사 출입문을 파손하고 시청 공무원을 폭행한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경남 진주시 정재민 부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삼성교통 폭력사태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고 밝혔다.


정 부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삼성교통 노조원 180여명이 시청사를 점거하기 위해 청사 출입을 시도했고 급기야 시청사 출입문을 부수고, 청사 진입을 막던 시청 직원을 폭행해 직원들이 크게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처음부터 명분 없는 삼성교통의 시내버스 파업행위가 폭력사태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교통의 시청진입은 자신들의 주장을 힘으로 관철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합리적 주장보다 시청 점거를 통해 진주시를 압박하면 해결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재민 진주부시장과 간부공무원. ⓒ프레시안 김동수

이러한 삼성교통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진주시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간부공무원들은 "그동안 삼성교통과 진행해온 물밑접촉을 당분간 중지한다. 시청 공무원 폭행행위에 대해 소를 제기하고, 불법 침입과 기물파손 등 물적 피해에 대하여 소를 제기하는 등 폭력사태에 대해 엄정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며 또한 전세버스 임차에 따른 추가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는 시민의 세금을 지키고 시정의 기본원칙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도 일관된 입장으로 대응해왔다“며 ”시민들께서는 이러한 진주시의 입장을 지지하고 성원해주셨기에 앞으로도 시는 시민 행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시내버스 파업은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며 “시민여러분께 버스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한 말씀을 드리면서 시내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프레시안 김동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공무원노조)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폭력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명분 없는 폭력행위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5일 전면 파업 44일째인 삼성교통 노조원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인 후 시청사 점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인 우리 조합원들과 충돌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민원전용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고 철제 출입문도 일부 파손되는 등 삼성교통의 파업투쟁 행위는 안타깝게도 폭력 집회로 변질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시청사 폭력 점거 시도 중에 삼성교통 노조원이 우리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유리조각 파편을 던지 등 이 과정에서 9명이 다쳤고, 이 중 3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는 등 공무원노조로써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노조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장기간의 삼성교통 파업으로 인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정촌산단, 진주역 등지에서 전세버스 안내원 등 비상 수송 근무자로 주말을 포함, 매일 근무를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청사방호근무, 산불방지상황근무, 구제역·AI방역 등도 함께 수행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피로도와 업무 스트레스는 배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폭력행위와 관련, 진주시는 삼성교통 노조원들에 대한 법적책임과 기물파손에 대한 변상조치를 반드시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프레시안 김동수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45일차다. 지도부의 단식이 이어지고 있고, 2명의 노동자가 45미터 철탑에 올랐다. 최저임금 약속을 지키라고 목숨을 걸고 파업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진주시는 그 어떠한 직접 대화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교통지회는 "시장을 만나기 위해 시청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닫힌 문을 열고자 대치하는 공무원들과 서로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노동자들과 공무원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시청 진입과정에서 생긴 우발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진입 시도로 인해 생긴 공무원 노동자의 부상에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문제의 책임자인 진주시장은 뒤에 있고 결국 버스노동자와 공무원노동자만 서로 상처를 입었다"며 "진주시장은 현재의 파업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당장 대화에 나서러"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는 진주시민을 위해 철창을 들어 올리고 닫힌 문을 열어 주길 바란다"며 "더 이상 공무원들을 동원해 시청 출입을 막고 출입하는 시민들을 검색하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삼성교통지회는 "절대 시청 진입을 하지 않을 것이니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무원 노동자의 정상적인 업무를 위해 철창문을 열기 바란다"며 " 지난 5일 우발적인 사태로 부상을 당한 공무원노동자와 버스노동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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