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반대 동남권관문공항추진 100만 국민청원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같이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즉 3월 27일까지 이어 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하여 24시간 운항되면서도 안전하고 소음피해가 없는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과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신할 그런 국제공항을 건설하자"고 촉구했다.
반대 운동본부는 "김해시와 강서구 주민들은 3분에 한 대 꼴로 굉음을 내고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 고통에 지난 40여 년간 시달려 왔다"면서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비행기 소리 때문에 수업집중이 안 된다고 하소연하고 공휴일에는 마음 놓고 휴식도 취할 수도 없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흔히 김해신공항이 건설되면 지금보다 여섯 배나 많은 주민들이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되며 김해시는 그야말로 초토화된다는 것.
이들은 또 "인천공항이 왜 영종도로 갔습니까. 일본의 간사이 공항은 왜 바다 한 가운데로 갔습니까. 전 세계 유수의 공항이 거의 다 해안가에 있는 이유는 지역민들의 소음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서이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더 보태서 이들은 "김해신공항은 여전히 위험하고 서낙동강의 보고인 자연생태를 파괴한다"며 "우리는 2002년 김해 돗대산에 중국 민항기가 충돌하여 16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참사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날선 각을 세웠다.
또한 반대 운동본부는 "신설될 V자 활주로는 비행기 착륙 시 김해시가지의 산지 장애물과 충돌할 위험성이 높다'면서 "안전을 위해서는 활주로 진입 부분의 산봉우리 3개를 깎아야 하고 국토부가 제시하는 총사업비 7조원에는 이러한 산을 깍는 공사비 2조원도 빠져있다"고 비분강개 했다.
이른바 안전성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대목이다.
이어서 이들은 "김해신공항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엉터리 계획이요 또 다른 적폐이다"고 하면서 "우리는 신공항을 결코 거창하게 짓자는 것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신공항도 아닌 것에 신공항이란 이름을 걸고 24시간 운항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들은 "김해신공항 건설은 개항 10년이면 포화상태에 도달하고 더 이상 아무런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엉터리 계획에 세금을 7조원이나 투입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이고 그 자체가 바로 적폐이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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