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3.1만세운동 때 영남에서 제일 먼저 23인의 결사대가 주축이 돼 만세운동을 펼쳤던 경남 창녕군 영산면 일원에서 3.1만 속 문화제 전야제를 펼쳤다
지난 28일 오후 영남 최초 3.1만세운동 시발지인 영산 호국공원에서 영산면 출신인 23인의 결사대 한분 한분을 호명하면서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제가 엄수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유족대표와 한정우 군수, 박상재 의장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기렸다.
전야제에는 제등축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영산 남산 3·1봉 화대 성화 점화와 함께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산로터리 특설무대에서는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총체극 '그날의 함성' 공연과 함께 기념행사와 함께 구 영산고등학교에서는 'TV 유랑극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제58회 3.1민속문화제 첫날인 1일 전통 민속놀이인 '영산 쇠머리대기' 시연회가 열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산 쇠머리대기는 나무로 만든 황소 두 마리가 맞대결하는 쇠머리대기는 독립 만세운동의 정신을 가장 잘 담고 있다는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 놀이는 맞대결하는 두 진영의 장군들이 황소에 올라 진두지휘하며 30여 명의 장정이 황소를 어깨에 둘러멘 채 밀고 당기기를 반복, 한쪽의 장수가 떨어지거나 밀리면 승패가 판가름 난다.
또 본 행사에 앞서 5m 길이의 대나무를 오색천으로 장식, 마을의 상징인 서낭을 만들어 이 서낭으로 두 진영이 힘겨루기하는 '서낭대 대기'와 각 진영의 장정들이 각종 깃발과 농악대를 앞세운 채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진잡이 놀이'가 펼쳐졌다.
3·1민속문화제는 3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줄다리기 6개 단체 시연과 꼬마 줄다리기,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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