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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김정은 정상회담 이르면 올봄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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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김정은 정상회담 이르면 올봄 개최 검토"

요미우리 "제재완화 이후 경제지원으로 대북 영향력 확대 나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동결 이상의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완화의 맞교환 합의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강대국 중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일본도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5월에도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개 요청한 적이 있다.

2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러시아 정부가 이르면 올 봄 김 위원장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실장에 해당)가 지난 26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경제적 압력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면서 "대북제재 완화 이후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영향력 확대를 꾀하겠다는 것이 러시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베트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상담을 받았다"면서 "북한과도 항상 접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역시 지난 26일 "북미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면 우리는 당연히 이를 환영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하는 미국의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런 행보들을 통해서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무분별한 압박은 더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문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이동할 수 있는 극동 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하노이를 방문한 것처럼, 모스크바가 아니라 시베리아 동부에 위치한 러시아연방 내 부라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서의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울란우데는 지난 2011년 8월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특별열차편으로 방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과 정상회담을 가진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의 의도대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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