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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생가에도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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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생가에도 발길 이어져

서훈 격상을 위한 국민청원, 범시민 서명운동 등 결실 맺어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생가 ⓒ프레시안(이숙종 기자)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이 의결된 가운데 유 열사의 생가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생가에는 유 열사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유 열사의 서훈 등급 격상에 반가운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는 정모씨(47)는 "어제 유 열사의 서훈등급이 격상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이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대해 이야기도 들려줄 겸 이 곳을 찾았다"며 "유관순 열사를 책으로만 접했는데 이렇게 생가를 둘러보며 안내문도 하나하나 읽어 보다보니 몰랐던 부분도 많이 눈에 띄어 새로운 역사 교육 체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유 열사와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모 씨(77)는 "그 동안 유관순 열사의 훌륭한 업적을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었는데 서훈이 3등급이라는 것이 너무 아쉬웠었다"며 "천안시에서 서훈 등급 격상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서훈 격상이 이뤄져 기쁜 마음으로 생가를 찾았다. 어린나이에도 일제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싸웠던 유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귀한 희생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유 열사는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서훈 5등급 중 3등급으로 너무 낮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상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서훈 격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아졌다.

유 열사의 고장인 천안시는 지난 2017년부터 유열사 서훈 격상 운동을 3등급 서훈을 1등급으로 올려달라는 국민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상훈법 개정을 위해 국회 입법청원 등 각계각층이 모여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현행 상훈법에 동일 공적에 대한 훈장·포장을 중복으로 수여할 수 없어 서훈 격상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 독립운동 유공 외에 유 열사가 사후 건국과 국가이미지 향상, 애국심 고취 등의 공로를 인정, '국위선양'이라는 별도 공훈으로 1등급 훈장을 '추가 서훈' 해 건국훈장을 추서하는 방법으로 서훈을 격상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침내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유 열사의 서훈 격상이 이뤄지게 됐다.

유 열사에게 새로 추가 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훈장은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족들에게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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