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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한국이 스페인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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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한국이 스페인 이긴다"

"한국은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팀"이라 격찬

'영원한 축구황제' 펠레가 "한국은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팀"이라며 "스페인은 한국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펠레는 월드컵 3회 우승, 현역선수 시절 1천골 이상을 득점한 영원한 축구황제다. 그는 월드컵 개최 기간중 국내 한 TV방송사의 특별해설위원으로 방한해 우리 팀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펠레는 8강전이 시작되던 21일 미국의 인터넷뉴스사이트인 FIFA월드컵닷컴(FIFAworldcup.com)과 8강전의 향후 전망을 진단하는 특별 인터뷰를 했다.

펠레는 여기서 앞으로 전개될 경기에서도 한국팀이 무서운 돌파력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선수들의 무서운 투지와 체력, 관중들의 뜨거운 성원이 함께 어우러져 경이로운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8강에 진출한 신흥 4개국 가운데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단언했다.

다음은 FIFA월드컵닷컴과의 인터뷰 요지. 편집자

***"한국은 깨기가 대단히 어려운 팀"**

문 : 프랑스,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같은 우승후보들이 일찌감치 탈락한 이유는.

펠레 : 강호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것이 놀랍기는 하나 그것이 축구다. 아르헨티나는 특별히 나쁘지 않았으나, 단지 중요한 시합에서 져서 최후의 시합에 나가지 못했을 뿐이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면 안이해져 위험을 자초하는 경우가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그런 예다. 간단한 시합이란 없다.

프랑스가 세네갈에게 진 시합에서는 골포스트를 세번이나 맞혔다. 반면에 세네갈은 한 골을 넣어 승리했다. 브라질 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는 브라질에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음에도 브라질이 골을 많이 넣어 이겼다. 이 시합과 프랑스-세네갈전을 비교하면 프랑스는 이겼어야 당연했다.

문 : '베스트 8'에 남은 팀들 가운데 한국, 미국, 세네갈, 터키는 유력한 우승후보라 말할 수는 없으나, 그 중에서 어떤 나라가 가장 월드컵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지.

펠레 : 신체조건, 투지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 무엇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팀이다. 내가 놀란 것은 일반적으로 홈팀은 프레셔(pressure: 심리적 압박)를 심하게 받아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한국은 반대였다. 관중으로부터 자신감을 얻고 점점 강해져 갔다. 프레셔로부터 괴로움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깨기가 대단히 어려운 팀이다.

처음에 미국팀에 놀랐으나 그들이 하는 연습을 보고는 더이상 놀라지 않았다. 멕시코전을 보고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올해 멕시코와 네번 싸워 네번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스페인도 좋은 팀이기는 하나 한국에게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네 팀 가운데 한국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독일에게 이길 가능성보다는, 한국이 스페인을 이길 가능성이 높다.

문 : '베스트 8' 중에서 어떤 선수가 인상적이었나.

펠레 :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가 누구라고 말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8개 팀에서 각각 두명씩을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팀에서는 설기현과 유상철이 놀라웠다. 두 선수가 나간 세 경기를 보았는데 뛰어난 선수들이었다.

스페인팀에서는 라울도 뛰어나나 발레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라울은 시합 전에 평점이 높았던 반면, 발레론은 시합에서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브라질에서는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잉글랜드에서는 캠벨과 오언, 독일에서는 발락과 클로제, 세네갈에서는 파딩가와 디우프, 터키에서는 샷슈와 엔레페르졸, 미국에서는 도너반과 오브라이언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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