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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 내 '임시건축물', 사찰 경관 크게 훼손...연일 국보 제30호 모전석탑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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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 내 '임시건축물', 사찰 경관 크게 훼손...연일 국보 제30호 모전석탑 관람

▲ 신라 고찰 경주 분황사 내에 설치된 임시건축물은 사찰 경관을 크게 흐리게 하고 있다 ⓒ프레시안

국보 제30호 모전석탑이 있는 신라 사찰 경주 분황사(芬皇寺)가 보광전 보수를 공사를 하면서 대체 시설로 지은 '임시 건축물'이 경관을 크게 헤치고 있는 등 관광객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분황사 측은 지난해 5월부터 2016년 9월12일 발생한 '경주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보광전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분황사 측은 이 공사 기간동안 신도 및 관광객들의 참배공간으로 보광전 서쪽에 20여평의 임시건축물을 건립했다.

이 허가는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모전석탑 북쪽에 있는 이 회색 건축물로 인해 관광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황룡사지 및 분황사 답사차 서울에서 이 곳에 온 김 모씨는 “이 임시건축물은 분황사가 갖고 있는 역사성과 신라 불교에 대한 의미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고 말했다.

또,"사찰 측이나 관계기관에서 입지 선정에 있어 신중성이 없어 보인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분황사 종무소 관계자는 “보광전 공사 기간동안 참배공간으로 필요했다. 약사불을 바라보고 기도하려고 배치하다고 보니 부득이 건축물 위치가 보광전 앞을 일 수 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연말 보광전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철거할 예정이다" 고 했다.

신라 선덕여왕 3년(634년)에 창건된 분황사는 창건 초기에는 황룡사(皇龍寺)에 버금가는 아주 거대한 절이었지만, 현재에는 법당과 탑만 남아있는 작은 절이다.

특히 분황사 내 모전석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서 쌓은 탑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원효대사가 이 곳에서 많은 저술 활동을 하는 등 신라 대표 사찰이어서 연일 관람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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