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관할 지역으로 하는 대구기상지청이 관할지역의 면적과 지자체수 등에서 규모가 기상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크지만 조직이 기상지청에 머물러 있어 늘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양질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대구기상지청을 기상청으로 승격해서 인력과 기상관련 운영 장비 등을 증원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정보를 비롯한 기상정보에 대한 기대치도 상승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과 장비의 보강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기상지청은 대구와 경북의 2만㎢를 관할하면서도 운영정원 51명에 기상청 관측장비 245대와 관계기관 관측장비 389대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광주기상청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등 대구기상지청 관할보다 적은 1만3천㎢를 관할하면서도 인원도 59명이나 되고 관측장비도 328대로 대구지청보다 많다.
심지어 강원기상청과 대전기상청 제주기상청도 모두 대구기상지청보다 관할구역이 좁고 지자체수도 적지만 조직이 기상청이고 구성원도 대구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최근 대구시청을 방문한 김영석 대구기상지청장에게 “분지인 대구의 지리적 특성과 도심 내 산업단지 조성으로 미세먼지와 환경 및 기후에 민감한 시민을 위하여 양질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건의하고 “양질의 기상서비스를 위하여 대구지방기상청 승격에 최선을 다하여 협조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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