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26일 오후 이 회사 노동자 1500여명은 노조파업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 매각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면 현장의 노동자들은 해고되고, 현대에서 주는 물량에 맞춰 대우조선이 블록공장 수준으로 저하될 것.” 이라며 지역안배 없는 매각 추진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배경에는 “울산이 중공업, 자동차, 화학 등 산업생태계가 잘 갖추어져 있는 반면, 조선업 하나만 바라보고 온 거제의 지역현실을 정부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는 노동자들과 거제시민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날 노조는 “몇 년째 동결된 기본급에다 대출금까지 늘어나 가정경제가 파탄 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해 왔다. 요즘 수주가 늘면서 한 숨 돌리나 했더니 정부가 졸속 매각이나 추진하면서 지역경제를 파탄 내려 하고 있다.”며 매각 원천무효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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