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인근 상가주민, '삼성교통 장송곡 시위' 중단 촉구

아침부터 하루 내낸 울려 퍼지는 확성기 시위 중단 요구

경남 진주 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파업이 한달이 넘어가면서 진주시청 앞 상가주민들이 "장송곡이 울려 퍼지는 확성기 시위를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청 인근 상가주민들은 2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송곡 등 확성기 시위로 인한 고통과 생활불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아침부터 삼성교통 파업 현장에서 울려 퍼지는 장송곡 등 확성기 소리에 어떤 주민들은 우울증이 걸릴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자유시장내 상인은 가뜩이나 불경기에 장송곡 소리까지 더해져 아예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22일 진주시 상대동 시청앞 상가주민들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삼성교통은 장송곡 시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프레시안 김동수

또 "지난 20일에 참다참다 못 참아 삼성교통시위 현장을 찾아가 항의도 해봤지만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들은 체 만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직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기 위해 주민들을 위한 배려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이 확성기 시위로 시민들을 힘들게 하고 고통을 호소하게 하는 삼성교통의 참 모습인지 되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진주시청 인근 상가주민들은 "지금 즉시 장송곡을 포함 한 확성기 시위를 중단해 줄것을 촉구 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의 장기화된 파업과 시위로 인해 진주자원봉사단체는 진주시에 삼성교통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진주시에 강력히 촉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