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는 21일 오후 3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통합형) 개소식을 한다.
개소식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송기헌 국회의원, 김기선 국회의원, 양민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김원준 강원경찰청장, 원창묵 원주시장,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등 관련 인사와 도민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개소로 강원 남부지역(횡성, 영월, 평창, 정선) 거주 주민들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시 포괄적 서비스를 한층 가까운 시설에서 빠르게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응급의료, 수사·법률, 상담 뿐 아니라 장기적인 심리치료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통합형’센터이다.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1366(지역번호+1366)’을 비롯해, 전국 지역별 해바라기센터, 성폭력피해 상담소를 통해 신고, 초기상담 단계부터 수사·법률 지원, 의료 지원 등 피해 회복까지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여성가족부는 피해 신고 후 소송 과정 중에 겪게 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무료법률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형사 소송뿐만 아니라 성폭력 피해와 관련된 민사·가사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도 변호인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39개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 및 가족에 대한 상담·의료·수사지원, 치유회복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지난 한 해 동안 2만 7000여 명의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했으며 성폭력, 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 피해자에게 39만 80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성폭력 피해내용을 살펴보면 강제추행과 강간피해가 전체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측은 센터 설치를 위해 병원 내 362.2㎡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여성가족부와 강원도는 개설에 소요되는 비용 7억원(여가부 3억 5000만원, 강원도 3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센터 내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상담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대기실, 산부인과 진료실, 놀이치료실 등이 설치되고, 여성경찰관, 상담원, 간호사 등 전문인력도 배치된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해바라기센터에 오는 피해여성들은 성폭력으로 인해 커다란 심리적 고통 속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라면서,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일어서, 어려움 없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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