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국회의원(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변재일 의원(민주당 청주청원·충북도당위원장)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총선을 일 년여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3월 예정인 장관급 개각에서 변 의원의 입각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충북 출신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개각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여권의 지역 출신 안배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변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청원구 출마예정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여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장섭 정무부지사,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등이 지역구와 관계없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청주상당구가 정치적 기반이어서 정정순 상당지역위원장과 자웅을 겨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어 이광희 전 도의원은 오제세 의원의 텃밭인 서원구를 염두에 두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다면 이장섭 부지사와 유행렬 전 행정관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부지사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야권의 상황도 후보자의 윤곽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경쟁은 치열해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박경국 전 지역위원장이 당원들로부터 인준을 받지 못한 이후 아직까지 지역위원장 공석 상태다. 차기 후보로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과 오성균 변호사, 천혜숙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김수민 의원(비례)이 18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인제영입’ 관련 기자회견에서 청원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도 변수로 떠오른다. 앞서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의원이 없는 청주상당구에서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변 의원이 입각할 경우 청원구도 민주당 현역의원이 없는 상태가 되므로 상당구와 청원구를 두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이밖에 지난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도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느 지역구를 선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현역의원, 특히 여당 의원이 존재하느냐 여부는 다른 후보들에게 커다란 선택의 조건이 될 수 있다”며 “변 의원이 입각하면 청원구는 청주권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중앙 정치권이 진보와 보수로 결집해 양측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는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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