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시가 지역에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의 집을 찾아 명예 명패를 달아드리고 생존 독립유공자를 방문하는 행사를 갖는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지역의 국가기관장과 구청장 등 17명은 15일 국립 신암 선열묘지를 참배한 후 권중혁 애국지사(99), 장병하(92) 애국지사 두 분을 방문하여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고, 존경과 감사의 예의를 갖춘 절을 올린다.
▲애국지사 권중혁 님 ⓒ대구시
이와함께 대구시는 지역 독립유공자 399가정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유공자와 유족에게 예의를 갖춰 후손들에게는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전범으로 삼는다.
이날 권 시장 등이 직접 찾아 예의를 올리는 권중혁 지사(경북 영일 출신)는 학도병 징집 탈출 후 항일 활동을 하다가 해방될 때까지 1년4개월간 일본 북규슈 형무소에서 감옥생할을 했다.
장병하 지사(경북 안동 출신. 대통령표창)는 안동농림학교 재학시절 17살의 나이로 대한독립회복연구단원 활동을 하다가 붙잡혀 6개월간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해방으로 석방됐다.
대구시는 생존애국지사에게 지급되던 보훈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290가정에게 지원되는 의료비는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해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유족의 영예로운 삶 보장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따라 국가 보상금을 받지 못해 생계가 곤란한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1,100명에게는 3월 1일 특별위문금(20만원)을 지급하고, 희망에 따라 주거지원, 주거개선, 생활환경 개선, 생계비 지원, 의료비 지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 3‧1 독립운동 기념거리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1억4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 조성, 대구호국보훈대상 제정 등 보훈선양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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